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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오는 7일 UAE서 개최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시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한국배구연맹(KOVO)는 오는 7일부터 9일 UAE 두바이에서 2024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연맹에 따르면 올해 58명의 신규 선수가 신청을 했고, 구단의 평가를 거쳐 상위 38명이 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23~24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현대건설) 윌로우 존슨(흥국생명) 지젤 실바(GS칼텍스) 반야 부키리치(한국도로공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한편 선발전 지명권은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 배정이 갈린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구슬 35개로 가장 많고, 6위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5개) 4위 GS칼텍스(20개) 3위 정관장(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현대건설(5개) 순으로 차이가 있다. 7일에는 신체검사와 연습경기가 열린다. 이튿날 감독 면담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최종 연습경기 후, 드래프트가 시작된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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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2 짜릿한 승리…OK금융그룹은 5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3-2(14-25, 25-22, 17-25,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승점 40(14승 9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52(17승 5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50(18승 5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3)과 격차는 7점으로 벌렸다.특히 이날 경기장에 3468석이 가득 차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홈팀 GS칼텍스 입장에선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서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한 채 3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를 14-25로 크게 내준 GS칼텍스는 곧바로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 또다시 17-25로 무너지며 궁지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쓰라린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 4세트에서도 한때 13-19까지 크게 밀리며 사실상 승기는 IBK기업은행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추격을 이어가고도 오세연의 서브 범실로 20-2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렸을 때 GS칼텍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지젤 실바가 오픈과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시킨 뒤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가까스로 4세트를 잡아냈다.이미 GS칼텍스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마지막 5세트, 8-8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권민지가 황민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균형을 깨트린 뒤, 아베크롬비의 퀵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이어 GS칼텍스는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그리고 강소휘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을 더해 15-10으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37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8점, 최정민과 황민경이 각각 13점과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15, 25-21, 25-13)으로 완파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1세트부터 25-15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OK금융그룹은 2세트 KB손해보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20-19, 1점 차 리드 속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달아난 뒤 직접 2세트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1-9로 앞선 상황에선 레오의 3연속 득점 등 연속 5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고, 20-12로 앞선 상황에서도 연거푸 4점을 냈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레오가 23점으로 맹활약했고, 신호진과 차지환도 7점씩 힘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리며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3위 삼성화재(14승 8패·승점 38)와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을 기록했지만 25개나 기록한 범실에 자멸했다. 4승 19패, 승점 17로 최하위.김명석 기자 2024.01.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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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사고치고 수습 못하는 흥국생명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 감독을 경질한 뒤 뒷수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출발은 '윗선 개입'과 그에 따른 '권순찬 감독의 경질'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의 사퇴를 발표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정규시즌 2위로 반환점을 돌아, 선두 현대건설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배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이사 겸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여일 단장이 물러난 뒤 팀을 맡은 신용준 단장은 "선수 기용이 아니라 경기 운영에 대해 감독과 단장의 갈등이 있었다"며 "선수 기용에 관해 지시하거나 간섭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유튜브 등을 통한 팬들의 전술 지적을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팬들의 의견을 듣고 감독의 고유 권한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자백한 셈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흥국생명 선수들도 구단 편이 아니다. 김해란은 "이전부터 (선수 기용) 개입을 느꼈다. 이로 인해 상처받은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도 개입이 있었고, 이 때문에 패한 경기도 있었다"고 속상해 했다. 개입 범위에 대해 입장은 다르지만, 확실한 건 경질의 주체는 '윗선'이는 사실이다. 신 단장은 "전임 단장과 감독이 의견 대립이 있으니 임형준 구단주가 두 사람을 동반 사퇴시켰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윗선 개입'을 단순히 김여일 전 단장의 의견 전달로 보는 시선은 거의 없다. 더 '윗선(임형준 구단주)'이 개입했다는 게 배구계의 시선이다. 코트 안팎에서 팬들이 들고 일어섰다. 경기장에선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클래퍼를 들고 응원한다. 거리에선 '항의 트럭 시위'가 펼쳐진다. 차량에는 '배구는 스포츠지, 구단의 인형놀이가 아니다' '선수 기용 개입은 명백한 월권' '흥국생명 기이한 경질, 모기업 태광 회장의 입김' 등의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 나흘 만인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짐을 쌌다. 여론 약화의 부담감 때문에 감독직을 고사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임형준 구단주가 새로 선임한 감독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서기까지 했다. 이례적인 경우다. 모 그룹에서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김기중 감독은 구단주의 만류에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채 떠났다.이로써 새 감독을 선임해 사태를 일단락하려던 흥국생명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윗선'에서 개입해 배구단을 운영하려다 논란만 키웠고,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이 묶여버린 상황이다.구단 대처도 미숙하기만 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김기중 감독과 계약과 연봉 등에 합의를 이룬 상태였다. 계약서에 사인만 남겨둔 상황에서 (논란을 잠재우려고) 선임 소식을 발표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식으로 사인 하지 않은 계약을 서둘러 알렸다가, 비난의 화살을 자초했다.흥국생명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구단주 명의로 "경기 운영 개입 논란 감독 사퇴 등의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배구단의 주인은 흥국생명 기업이 아니라 선수들과 팬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시는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흥국생명의 위기 대응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다. 더 큰 문제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김연경은 "다음 감독으로 누가 와도 신뢰할 수 없다. 결국 구단에서 원하는, 말 잘 드는 감독을 선호한다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형석 기자 2023.01.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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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최고참' 김해란 "마음 추스르기도 바빠, 팬 응원 덕에 버텨"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최고참 김해란(39)은 권순찬 감독 경질 후 어수선한 팀 상황에 대해 "마음을 추스르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2위 흥국생명은 승점 47을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51)을 바짝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수 감독대행이 5일 GS칼텍스전 한 경기만 지휘하고 권순찬 감독을 따라 팀을 떠났다. 김연경과 김해란은 이 감독대행의 사퇴 소식을 듣고 "너무 당황스럽다. 우리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의 새 사령탑 영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8일 경기 감독석을 비웠다. 흥국생명 구단은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짓지 못했다"는 석연찮은 이유를 내세웠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에선 김연경이 장염 증세로 결장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훈련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김해란은 "5일 경기(GS칼텍스전) 끝나고 이틀밖에 시간이 없어 마음을 추스르기도 바빴다. 연경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것저것 (안 좋은 일이) 겹치다 보니 고참으로 마음을 다잡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경이도 없는 상황에서 저도 (주춤하면) 후배들이 흔들릴 것 같아 참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 일부 팬은 클래퍼와 트럭 시위를 통해 구단에 항의하고 있다. 김해란은 "팬들이 갖고 오는 클래퍼가 정말 감동적"이라고 했다. 클래퍼엔 '행복배구'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김해란은 "클래퍼를 보면 힘이 나더라.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의 존재 덕분에 버티고 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임시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 김대경 코치는 "코치진도 동요하고 있다"면서 "다들 마음속으로 아픔을 간직한 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1.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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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경질…흥국생명, 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흥국생명이 또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할까?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권순찬(48)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에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하며 1위 등극까지 노린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에 권순찬 감독과의 작별을 알렸다. 흥국생명이 상승세 중에 사령탑을 교체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 박미희 감독이 8시즌 동안 장기 집권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했다. 프로 원년 꼴찌였던 흥국생명은 2005~06시즌 도중 故 황현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황연주의 활약 속에 1위를 달리던 중이어서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우승 경험 있는 감독을 모신다는 이유로 김철용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셔왔다.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6~07 시즌 개막 전에 김철용 감독을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대신 데려온 감독이 황현주 전 감독이었다. 황 감독은 2007~08 시즌 정규시즌을 이끌었고, 2008년 12월 말 부상 선수 관리와 선수 운영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또 경질됐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 질주 중에 황 감독을 쫓아냈다. 곧바로 이승현 세화여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72일 만에 또 사령탑이 바뀌었다. 이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한 시즌에만 무려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후 어창선 감독을 시작으로 사령탑 교체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배구계는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의구심이 품고 바라보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볼 만큼 성적이나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었다. 권순찬 감독과 선수단 내 불화가 있진 않았다. 주축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의 권순찬 감독도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을 3-1로 격파한 뒤 "1등을 꼭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 영입한 것도 권순찬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만 바라보고 계속 팀을 운영한 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권순찬 감독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작별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을 놓고 (구단과 감독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절반 이상을 남겨둔 상황에서) 신임 사령탑 선임은 새 단장님이 오시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가 지휘봉을 새로 잡든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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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왜 권순찬 감독과 작별하나? 경질 미스테리

권순찬(48) 흥국생명 감독이 부임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구단은 이날 오전 권 감독에게 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전임 박미희 감독의 계약 만료 후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임형준 구단주의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드러난다. 임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흥국생명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순찬 감독이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단 권순찬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선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배구계는 많은 의구심을 품고 바라보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성균관대 졸업 뒤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 남자 프로팀 코치 경력을 쌓다가 2017년부터 2년간 KB손해보험 사령탑을 맡았다.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 여자 배구에 발을 디딘 권순찬 감독은 짧은 기간 팀을 잘 정비했다. 지난 6월에는 여자부 최고 대우인 총액 7억원(옵션 2억5000만원 포함)을 받고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에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역대급 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오른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 호시탐탐 추월을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1위(5승 1패, 승점 15)였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을 보인 권순찬 감독이지만 이 경기 후엔 "다른 팀이 현대건설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워낙 강팀이다. 그래도 1등을 꼭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시즌 개인 최고 30득점을 올린) 김연경이 공격을 풀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오늘도 김연경이 해결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주축 선수들도 동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권순찬 감독 부임 이후 흥국생명은 흥행 가도를 달렸다. 김연경이 합류한 효과도 있었지만, 팀 성적 역시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보다 두 배가량 많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시점, V리그 여자부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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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22~23시즌 루마니아에서 뛴다…라피드 부쿠레슈티 입단

이다영(26)이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여자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뛴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지난 25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23시즌 첫 영입 선수를 소개한다"며 "우리의 새로운 세터 이다영은 한국 대표팀과 PAOK 테살로니키(그리스), 흥국생명, 현대건설(이상 V리그)에서 뛰었다. 라피드에 온 걸 환영한다"고 썼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홈 연고지를 두고 있다. 루마니아 리그는 지난해 뛴 그리스보다 한 단계 위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V리그에서 쫓겨난 이다영은 해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PAOK에서 뛰다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이재영은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7.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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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4개팀 홍천서 서머매치, 팀 훈련 합류한 김연경은?

2022 여자프로배구 서머매치가 이번 주말 강원도 홍천에서 사흘 간 개최된다. 서머매치는 비시즌 프로배구 팀들이 펼치는 친선 경기로 이번에는 8~10일까지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시즌 전 구단의 전력을 점검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비연고지 지역 팬들이 배구 경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대회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 7개 구단 중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4개 구단이 참가한다.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하루에 2경기씩 3일 동안 총 6경기가 펼쳐진다. 경기별 4세트만 진행된다. 4개 구단과 홍천시는 이번 대회를 무료 입장으로 진행한다. 하루 1000명씩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더불어 각 구단에서는 홍천군 초중고등학교 배구클럽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구 교실을 열어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 팬층을 확보하고 유소년 배구의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김연경의 서머매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흥국생명과 1년 총액 7억원에 계약한 김연경은 4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새 얼굴도 많이 보인다. 올 시즌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인사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서머 매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 출전과는 별개로 김연경은 8일 홍천군 배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행사를 마친 뒤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2022.07.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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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도와주세요" 후배들 앞 존칭 소개...긴장한 배구 여제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김연경은 4일 경기도 용인 소재 흥국생명 훈련장에 합류, 친정팀 동료들과 조우했다. 김연경은 훈련에 앞서 권순찬 흥국생명 신임 감독의 소개와 함께 도열한 동료들 앞에 섰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에도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뛰었다. 동료도 환경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긴장한 표정으로 후배들을 향해 존칭을 썼다. 김연경은 "이어 "이번에 (흥국생명에) 오게 된 김연경이라고 하고요. (앞에) 새 얼굴들도 보이는데, 아무튼 잘 적응해서 올 시즌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김미연, 박현주 등 그와 호흡을 맞췄던 후배들이 이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 배구단이 4일 오후 제공한 짧은 영상 속 풍경이다. 김연경은 상견례를 마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의 첫발을 본격적으로 내디뎠다. 한국 배구 아이콘 김연경은 지난달 21일 흥국생명과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김연경은 계약 뒤 "팀 동료와 함께 잘 준비해서 배구 팬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8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KGC인삼공사 등 4팀이 참가하는 '2022 여자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 일정을 소화한다. 김연경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동행하며 국내 무대 적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2.07.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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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 간 이재영, 무릎 다쳐 결장하더니 결국 귀국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 진출한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25)이 무릎을 다쳐 지난 12일 귀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영은 왼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이에 사흘전 한국에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25)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후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이재영은 최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고민하던 이재영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재검진을 하고 수술과 재활을 국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내년 1월께나 다시 코트에 설 수 있지만, PAOK 구단은 이재영과 계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몸담고 있던 한국프로배구 흥국생명을 떠났다. 둘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과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고 지난달 16일 그리스로 떠났다. 박소영 기자 2021.1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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